[이데일리 정원석기자] 포드 자동차가 내년 미국내 시장점유율을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기를 소망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포드자동차 부회장인 마크 필즈는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내년 시장 점유율이 올해 수준(11%)에서 안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점유율이 시기별로 다르고 신차 출시 시점에 따라 달라지지만, 우리는 시장점유율을 올해 수준에서 유지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포드는 최근까지 생산시설 16곳을 폐쇄하고 직원 5만명 이상을 정리해고 했다. 이 와중에도 내년 시장점유율을 14~15%(저가 밀어내기 판매 포함) 선을 유지하겠다고 밝혀왔다.
필즈에 따르면 포드와 GM 등 미국 메이저 자동차업체들이 마진율이 낮은 저가대량 판매 시장에서 발을 빼려고 한다. 대신 이들 업체는 시장점유율이 다소 낮아지더라도 일반 소비자에 대한 판매를 강화해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한편, 포드는 올해 들어 판매량이 8% 가까이 줄면서 같은 기간 판매를 13% 가량 늘린 도요타에 미국 판매 순위 2위 자리를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