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완 우리은행장(왼쪽)이 지난 2일 새해 첫 행보로 남대문시장상인회를 찾아 남대문시장상인회 문남엽 회장, 남대문시장 박칠복 대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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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나경 기자]정진완 신임 우리은행장이 을사년 새해 첫 현장 행보로 소상공인·중소기업인을 찾았다. 행장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실물경제 지원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우리은행은 “정진완 행장이 취임 첫날인 2일 남대문시장과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를 찾았다”고 3일 밝혔다. 중소기업영업으로 잔뼈가 굵은 은행장답게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방문으로 취임 첫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정 행장은 전날 회현동 본점 인근 이웃이자 오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는 남대문시장상인회를 방문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은행 지원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정 행장은 지난해 중소기업그룹장으로 재임하며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스마트 카드결제 단말기를 지원했다. 또 주말 시장 방문고객에 본점 및 인근 지점 주차장 개방 등을 추진했었다.
정 행장은 이어 서울 종로구 메인비즈협회를 방문해 중소기업 지원 및 기업 공급망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 활성화 등을 논의했다. 유망 중소기업 선정과 육성, 지원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돕는 메인비즈협회는 지난해 2월 우리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기업 구매활동을 디지털화하는 ‘원비즈플라자’와 연계해 유망 기업들의 디지털 금융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협업하고 있다.
정 행장은 취임 전부터 중소기업 영업을 강조해왔다. 정 행장은 내정자 신분으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중소기업 영업쪽은 제가 톱클래스”라며 중소기업 영업 강화를 시사한 바 있다.
정 행장은 취임식에서 “고객과 동반성장하는 ‘상생’은 은행의 존재 이유”라며 “정부 금융정책에 발맞춰 실물경제에 원활한 자금공급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