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강세에…7월 수입차 신규등록 전년比 4%↑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7월 수입차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차가 대세를 지키며 신규등록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브랜드는 BMW로 한 달만에 1위를 탈환했다.

BMW가 국내에서 선보인 전기차 라인업.(왼쪽부터) BMW iX3, BMW iX1, BMW iX, BMW i5, BMW i7, BMW i4 .(사진=BMW코리아)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총 2만1977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2만1138대) 대비 4.0% 늘었으나 지난 6월(2만5300대)보다는 13.1% 감소했다.

연료별 등록대수를 보면 하이브리드가 1만518대로 전체의 47.9%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어 가솔린 5354대(24.4%), 전기 4586대(20.9%),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870대(4%), 디젤 649대(3%) 순이다.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BMW가 지난달 6380대를 팔아 1위에 올랐다. 지난 5월에 이어 한 달 만에 최다 판매 브랜드로 다시 등극한 것이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4369대, 테슬라 2680대, 볼보 1411대, 렉서스 1108대, 포르쉐 1012대, 아우디 921대, 토요타 846대, 폭스바겐 836대, MINI 574대, 랜드로버 408대 순이다.

국가별로는 유럽 브랜드가 1만6166대로 전체의 73.6%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 3622대(16.5%), 일본 2189대(10%) 순이다.

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 코리아)

올 7월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은 테슬라 모델 Y로 총 1623대가 판매됐다. 또한 테슬라 모델 3도 1055대 팔리며 ‘베스트셀링’ 모델 1·2위를 모두 테슬라가 차지했다. 테슬라 코리아는 지난달부터 모델 Y와 모델 3 차량에 대한 대대적 프로모션을 벌이고 있다.

또한 BMW 520도 1041대 팔리며 3위에 올랐고,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E300 4MATIC(751대), 렉서스 ES300h(526대) 등이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1만4160대로 64.4%, 법인 구매가 7817대로 35.6%를 기록했다.

1~7월 누적 기준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14만762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과 수요 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