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용산 개입설? 특정 후보와 연계하는 일 결코 없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의원·당협위원장, 중립 의무…반할 시 엄정 조치"
  • 등록 2024-06-24 오전 11:04:37

    수정 2024-06-24 오전 11:04:3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항간에서 용산(대통령실) 개입설이 나오는데 용산에서 특정 후보와 연계하는 일이 결코 없다는 것을 비대위원장으로서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황우여 위원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공정한 전당대회를 이끌어야 하는 비대위원장으로서 이런 일이 있을 땐 직접 선관위원장과 확인하고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대표 후보로 나경원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현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가나다순)이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 등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 논란이 불거지자 황 위원장이 직접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위원장은 이들 후보를 가리켜 “1극 체제 머물 것 같은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마치 강력했던 로마 전단의 사두 마차를 생각하게 된다”며 “계파 갈등이나 책임론 공방에 몰두하기보다 민생 대책을 제시하고 정책의 장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당 사무처 당직자 등 당 구성원은 엄정 중립 의무를 지닌다”며 “이에 반하는 것이 드러날 땐 오늘 출범하는 윤리위원회의 엄정한 조치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 역시 이날 회의에서 “공정한 룰이 지배하는 중립에 기반하는 건전한 전당대회를 약속드린다”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규정은 선거 운동할 수 없는 자로 후보가 아닌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을 뒀으며 이들은 선대위나 후원 참여, 후보자 지지 선언, 특정 후보 지지 강요 등이 금지된다”고 안내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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