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인구소멸 우려…출산·육아 관련 지원제도 앞장설 것"[ESF2024]

"작년 합계출산 0.72명…2072년, 인구 3622만명 급감"
"2040년 마이너스 성장…전략포럼서 해법 마련 기대"
  • 등록 2024-06-18 오전 11:01:34

    수정 2024-06-18 오전 11:01:34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18일 “산업은행은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정책에 발맞춰 출산과 육아 관련 지원제도 마련과 가족 친화적인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이데일리 전략포럼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데일리는 전략포럼 첫날 행사로, 정책평가연구원(PERI)과 함께 ‘이데일리-PERI 특별 심포지엄(Special Symposium)’을 개최했다.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에서 열린 ‘이데일리-PERI 특별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강 회장은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저출생 진행 국가로 이제는 인구 소멸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우리나라 인구는 지난 2020년 5184만명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로 전환했으며, 지난해에는 합계 출산율이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추세를 감안할 때 오는 2072년에는 우리나라 인구가 1977년 수준인 3622만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저출산의 극적인 반등이나 생산성의 획기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경제는 노동 공급 감소 등으로 2040년도에는 마이너스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 회장은 “일부 연구 결과는 이보다 더 빠른 시기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진입한다는 것을 예고하고 있다”며 “이런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책적 대응 방안을 마련해 기업의 역할, 사회문화적 환경 조성 등 다양한 해법들이 논의된다는 점에서 이번 전략포럼이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심포지움이 계기가 돼서 우리나라 인구 감소가 인구 증가로 바뀌는 전환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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