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버스', 1개월만에 승객 16만명 돌파…운행 확대 추진

서울시, 펀 디자인 적용…시민·관광객·어린이 관심 주목
일평균 5000명 탑승…어린이 누적탑승객 6000명
2대로 운행 개시 한 달만에 운행대수 20여대로 확대
  • 등록 2024-05-08 오전 11:15:00

    수정 2024-05-08 오전 11:15:0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지난 3월 30일 운행을 개시한 ‘해치버스’의 이용객수가 16만명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해치버스’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도시 전략인 ‘펀(FUN) 디자인’을 대중교통에 적용한 사례다. 현재 녹색순환버스 01A번, 01B번 2개 노선에 적용돼 운행 중이다. 통째로 ‘해치’가 된 듯한 핑크 버스, 남산타워와 한옥마을, 광화문 등 서울 명소를 뛰노는 듯한 민트 버스까지 총 2종을 선보였다.

차량 외관부터 차량 내부 시트, 바닥, 천장 등에 캐릭터 디자인을 입혀 버스를 탑승하는 승객들이 재미있는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운행 개시 1개월만에 승객 수 16만명을 돌파하는 등 성공적으로 운행을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4월~5월은 봄철 나들이 및 휴일 등이 이어지면서 해치버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고, 일평균 5196명이 탑승했다.

해치버스 이용 승객은 16만6283명이다. 가장 탑승 인원이 높았던 주는 4월 4주로 총 5만4990명이 탑승했다.

치버스는 귀여운 ‘해치와 소울프렌즈’ 캐릭터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어 어린의 승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4월 한 달간 해치버스의 어린이 탑승객은 5758명을 기록하여 지난달 녹색순환버스 어린이 승객수 4423명 대비 1000명 이상 증가했다.

서울시는 차량 운행 규모도 확대하였다. 3월 30일 2대로 운행 개시한 해치버스를 녹색순환버스 노선 22대로 늘려 시민들이 해치버스 탑승을 위해 기다리던 시간을 단축했다.

해치버스 확대 운행을 위해 4월 중 차량 20대 추가 랩핑 작업을 완료했다. 현재 해치버스는 총 22대로, 01A번 버스 16대·01B 버스 6대 규모다. 서울시는 해치버스가 녹색순환버스 노선 전체로 확대됨에 따라, 해치버스 이용객 또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탑승객과 관광객에게 해치버스를 소개할 수 있도록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안내방송도 송출한다. 이용 서비스 편의 개선을 위해 시민 만족도 등 모니터링도 지속해 나간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해치버스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생동감 넘치는 교통 이용 경험을 통해 서울 대중교통의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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