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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출근길 붐비는 그 승강장에서 길게 발언하긴 그랬고, 제가 사과하러 간 자리인만큼 거기 집회하고 계신 장애인분들께도 사과했지만 출근길 불편함을 호소하시는 국민여러분께도 사과를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단체에서도) 놀라시는 것 같았다. 그냥 함께 선전전에 참여하러 온 줄 아셨던 것 같다. 긴 얘기는 못 들었습니다만 상당히 환영해주셨고 또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지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도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전날 일로 인터뷰를 대단히 많이 하게 된 점도 지적했다. 그는 “제가 인터뷰를 상당히 많이 했다. 이것 자체가 사실은 어떻게 보면 그분들이 그렇게 하면 안 되는 지금 상황을 정치권이나 언론이 만들어준 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을 위한 여러 가지 의정활동을 하고 약 113건의 법안발의를 통해서 장애인뿐만 아니라 국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어제 오늘 만큼 인터뷰를 많이 한 적은 없었다”며 이동권 요구가 장애인 기본권 요구임에도 사회적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만큼 불편함 혹은 사망이나 중상사건이 일어나서 보도가 많이 되고 그것이 이슈가 되어야 보도를 해주신다”며 “아무도 혐오의 감정과 짜증 섞인 표정을 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했어야 함을 누군가는 인정하고 그것에 대해서 들어주려고 하고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세심하게 챙겨야 할 부분”이라고도 말했다.
김 의원은 진행자에게 “얼마 만큼 밖에 나가시고 외출하시는 것에 대해서 걱정하시느냐”고 물으며 장애인 이동권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아무도 사실은 걱정하지 않을 것 같다. 교통카드 하나만 꺼내면 아니면 지갑 하나만 있으면 어디든 가지만 이분들은 택시 한 번 타기도 힘들다”며 “휠체어를 택시에다 실을 수 있는 그런 구조로 돼 있는 택시가 지금 한국에 많지 않고 장애인 콜택시라고 있긴 하지만 그것을 위해선 출근길은 아예 포기해야 되고 2시간 이상 기다려야 될 때도 많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해 “배울만큼 배우신 분이고 여러분들의 지지를 받아서 대표가 되셨는데 당 의원이 평가를 할 그런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는 이렇게 안타까운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저보다 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고 많은 분들께서 지지하시는 분이지 않나. 그럴 때는 그만큼의 정치적인 책임도 따른다고 생각한다”며 “최대다수의 시민, 피해를 보는 시민이다(라고 하는데) 그러면 다른 분은 시민이 아니냐”고 되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