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8구역 조합 관계자는 5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난 3일 조합총회를 열고 DL이앤씨와의 시공사 계약해지 안건을 통과시켰다”면서 “새로운 시공사 선정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는 지난 2019년 4월 동부건설을 제치고 이 구역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당시 대림산업의 사업계획을 살펴보면 △강남수준 명품 특화설계를 반영한 ‘the signature’ △강북 최초 스카이브리지 적용 △미세먼지 없는 단지 구현 △42곳의 커뮤니티 시설 △공원면적 추가 확보 등을 제시해 조합원들의 최종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조합 일각에서는 대림산업이 제시한 3.3㎡당 535만원의 공사비가 터무니없이 높다며 재입찰을 요구하는 등 잡음이 나왔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조합이 지난해 바뀌면서 공사비와 브랜드 관련해 계속 협의를 하고 있었는데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면서 “e편한세상을 아크로로 바꿔달라는 요구가 계속 됐다”며 계약이 해지된 사유를 밝혔다. 아크로는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다. 고급화한 브랜드 이름을 붙여달란 요구에 DL이앤씨 측이 난색을 표하면서 계약이 틀어지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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