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바람 타고 소비자 마음 흔드는 식품 '꽃 바람'

외식품 업계, '꽃' 주제 시즌 한정품 잇단 출시
스타벅스·커피빈 '벚꽃 에디션' 음료·MD 선봬
동서식품·오리온, 핑크 식감 살린 한정판 스낵
빙그레-꾸까, 협업 '플라워박스' 한정판매 예정
미스터피자 꽃 모양 '치즈블라썸스테이크' 주목
  • 등록 2021-03-30 오전 10:44:08

    수정 2021-03-30 오전 10:44:08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꽃을 피우는 봄을 맞아 식품업계 ‘꽃 바람’이 불고 있다. 봄을 대표하는 벚꽃 개화 시즌에 맞춰 업계에서는 꽃과 핑크색을 주제로 한 시즌 한정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제공)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이달 16일부터 벚꽃과 봄 정취를 담은 ‘체리블라썸 시즌’을 진행하고 있다.. 스타벅스 체리블라썸 시즌은 지난 2014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올해 여덟 번째로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는 새로운 콜드 브루 베리에이션 음료인 ‘미드나잇 베르가못 콜드 브루’와 벚꽃의 화사한 분위기를 표현한 ‘체리블라썸 화이트 초콜릿’을 시즌 음료로 전국 매장(일부 매장 제외)에서 출시한다. 벚꽃 풍경을 그려낸 텀블러와 머그, 주얼리 케이스, 노트 패드, 파우치, 장우산 등 MD 38종도 선보였다.

박현숙 스타벅스 상품개발 담당은 “이번 체리블라썸 시즌은 화사한 봄날의 순간을 선사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고 말했다.

(사진=커피빈코리아 제공)
커피빈코리아는 지난 15일부터 봄 시즌 맞이 ‘벚꽃 에디션’ 제품들을 연이어 출시 중이다. 전국 매장과 커피빈 온라인몰,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이번 벚꽃 에디션 제품으로는 핑크 그라데이션 글라스 머그, 샤이닝 핸들 글라스 머그, 서클 머그, 피크닉 스푼 캐니스, 벚꽃 머들러 등을 선보였다. 특히 샤이닝 핸들 글라스 머그의 경우 손잡이에 들어있는 핑크 스와로브스키가 벚꽃 잎을 연상케 한다.

이밖에도 커피빈은 폴딩 밀크박스를 리뉴얼 재판매한다. 인디핑크와 민트그레이 컬러로 구성한 커피빈 폴딩 밀크박스는 캠핑과 봄 피크닉에 유용한 아이템으로 통한다. 다음달 초에는 벚꽃 키링을 연달아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동서식품 제공)
동서식품은 봄 맞이 화사한 핑크빛을 담은 한정판 ‘핑크 오레오 샌드위치 쿠키’를 새롭게 출시했다. 바삭한 오레오 쿠키와 달콤하고 부드러운 녹차맛 크림이 조화를 이루는 제품이다. 설레는 봄을 연상시키는 핑크색 쿠키와 연두색의 녹차맛 크림이 어우러졌다.

패키지는 은은한 파스텔톤의 핑크색과 연두색을 메인 컬러로 적용해 따뜻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봄의 분위기를 살렸다. 카카오 쇼핑 라이브와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핑크 오레오 샌드위치 쿠키의 론칭 방송과 경품행사 등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수아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핑크 오레오 샌드위치 쿠키는 바삭하고 달콤한 오레오 쿠키에 봄을 떠오르게 하는 화사한 컬러를 접목해 색다른 재미와 맛을 추구하는 펀슈머(Fun+Consumer)들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오리온 제공)
오리온은 봄 한정판 ‘초코파이 정(情) 딸기블라썸’과 ‘다이제 딸기블라썸’ 2종을 선보였다.

초코파이情 딸기블라썸은 지난해 완판을 기록한 봄 한정판 ‘핑크색 초코파이’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다이제 딸기블라썸은 1983년 다이제 출시 이후 38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핑크빛 다이제’다. 패키지 역시 봄을 연상케 하는 화사한 핑크빛에 꽃과 과일 등 여심을 사로잡는 디자인 요소로 주목도를 높였다.

(사진=빙그레 제공)
빙그레는 이달 들어 대표 스테디셀러 단지우유의 신제품 ‘밀크티맛단지’를 출시하고 국내 최대 온라인 꽃 구독 서비스 기업 ‘꾸까(kukka)’와 손을 잡았다.

밀크티맛단지의 멀티패키지에 꾸까의 전문 플로리스트가 직접 엄선한 봄 시즌에 어울리는 꽃 ‘라넌큘러스’를 활용한 따스하고 화사로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다음달에는 빙그레와 꾸까가 공동 기획한 한정판 플라워박스도 판매할 예정이다.

빙그레 마케팅 담당자는 “밀크티맛단지는 따뜻하고 화사한 봄 시즌에 어울리는 밀크티의 맛과 향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사진=미스터피자 제공)
미스터피자는 봄철 꽃을 형상화한 신메뉴 ‘치즈블라썸스테이크’ 피자를 출시했다. 모짜렐라, 생치즈볼 보코치니, 큐브 체다, 리코타, 고다, 에멘탈 등 총 6가지 치즈가 마치 꽃이 흐드러지게 핀 듯 듬뿍 토핑된 것이 특징이다.

함께 토핑한 호주 청정우 스테이크로 풍부한 육즙을 느낄 수 있고 어니언 소스와 홀그레인 머스타드로 깔끔한 맛을 더했다. 천연발효종을 넣은 생도우를 사용해 쫄깃한 식감과 우수한 소화흡수력을 자랑한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치즈블라썸스테이크 피자는 사랑스러운 봄 분위기 가득한 메뉴로 봄 하면 떠오르는 미스터피자 대표 메뉴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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