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 핏 망치는 원흉 팔뚝살·등살
패션업계에 따르면 올 겨울엔 포근한 니트와 넉넉히 두른 머플러가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탄탄한 니트 의류는 입었을 때 몸매 라인이 그대로 보인다. 소재 특성상 옷이 몸에 착 달라붙으면서 보디라인이 드러나 곳곳에 찐 군살이 더욱 과장돼 신경쓰일 수 있다.
니트핏을 망치는 주범으로는 팔뚝살과 등살을 꼽을 수 있다. 채 대표원장은 “팔뚝은 운동과 식이요법으로는 군살 제거가 힘든 부위 중 하나”라며 “지방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섬유질이 단단하게 지방조직을 지지하고 있는 데다, 운동량이 비교적 적고 혈액순환도 잘 되지 않아 지방이 쉽게 쌓이고 잘 빠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평소 가슴을 쫙 펴지 않고 구부정한 자세로 오래 있으면 목과 주변 근육이 긴장하고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팔뚝살이 찔 수 있다. 가방을 한 쪽 어깨로만 메는 습관도 팔뚝을 두껍게 만들 수 있다. 니트핏을 망치는 또다른 주범인 등살의 경우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어려워 관리가 힘들고, 마찬가지로 다른 부위에 비해 움직임이 적어 다이어트가 쉽지 않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숏’한 기장의 아우터가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겨울에 넉넉한 스타일의 양털 플리스도 많이 보인다. 대신 하의는 슬림한 라인을 강조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루즈한 핏의 하의와 대조적으로 겨울에는 레깅스가 다시 돌아올 전망이다.
짧은 기장의 아우터는 활동성이 높지만, 레깅스와 함께 입었을 때 자칫 드러내기 싫은 허벅지, 승마살 라인이 두드러질 수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여성은 여성호르몬, 유전의 영향으로 아랫배부터 허벅지까지의 라인 관리가 어렵게 느껴지고는 한다. 만약 사무직 직종에 종사하거나, 오랜 시간 학업에 몰두한다면 허벅지 부위가 더 두툼해지기 쉽다. 허리와 팔뚝 등 상체는 마른 정도인데, 허벅지만 굵을 경우 이같은 고민이 더 깊어진다. 이미 정상체중이라도 허벅지만 77사이즈라 고민하는 사람도 많다.
◇잘 안 빠지는 군살 제거엔 지방흡입 효과
팔뚝과 등살의 경우 다른 부위에 비해 지방흡입량이 적어 부기나 뭉침 등 후유증이 덜하고 회복도 빠른 편이다. 수술 후 보통 한 달 이내에 최종 결과의 60~70%가량을 가늠해볼 수 있다. 약 두 달이 지나면 최종적인 결과물을 확인 가능하다. 어깨선부터 팔뚝까지 라인이 자연스럽게 일자로 떨어지고, 양팔을 벌렸을 때 살이 처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팔뚝 및 등살 지방흡입의 키포인트다.
채 원장은 “허벅지 지방흡입은 적정량의 지방만 흡입하는 게 관건”이라며 “한 번에 허벅지를 얇게 만들고 싶다는 욕심에 지방을 과도하게 빼내면 근육이 도드라져 보이거나, 무릎 아래쪽 종아리가 상대적으로 굵어 보여 전반적인 다리 라인이 예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안전과 높은 만족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개인마다 다른 지방층과 지방 분포도 등을 면밀히 파악한 뒤 수술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