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올해 서울에서 재건축 정비사업으로 일반 분양되는 물량을 조사한 결과, 1만231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219가구보다 3배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초 조사 당시 일반분양 계획 물량은 7086가구였지만 분양승인 지연, 정비사업조합 내부 분쟁 등으로 물량이 지연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크고 작은 재건축 단지가 강남권에 집중 돼 있는 가운데 비강남권에서의 재건축 물량도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면서도 “강남권 분양 물량은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아 자금조달 계획 등을 잘 세우고 청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초구에서는 GS건설이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를 헐고 다시 짓는 ‘서초그랑자이’(1446가구), 현대건설이 방배동 방배5구역에 짓는 아파트(3080가구), 삼성물산이 반포동 신반포3차를 재건축하는 아파트(2971가구) 등도 분양 예정돼있다.
이외에 강남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동작구 사당동 사당3구역(대우건설)이 2월쯤, 서대문구 홍은동(대림산업·480가구)이 10월 각각 분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