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알파홀딩스 '신고가'…10조 규모 혁신신약 대장암 전이암 치료제 ↑

  • 등록 2018-02-19 오전 11:27:29

    수정 2018-02-19 오전 11:27:29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알파홀딩스(117670)가 신고가를 다시 썼다. 한때 상장폐지 사유까지 발생하며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항암바이러스 파이프라인이 부각되면서 화려하게 비상하고 있다.

19일 오전 11시22분 알파홀딩스는 10.86% 오른 3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한때 3만5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알파홀딩스는 삼성전자의 국내 디자인 파트너인 반도체 칩 설계 업체다. 지난 2016년 미국 바이랄 진(Viral Gene)에 투자해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바이오 사업에 진출했다. 증권가 보고서 등을 통해 바이랄 진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대한 가치가 부각되면서 바이오기업으로 높은 평가를 부여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반기보고서 미제출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매매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던 것을 감안하면 ‘상전벽해’인 셈이다.

알파홀딩스는 바이랄 진이 가진 대장암 전이암 치료제(GCC백신)의 아시아 판권(한·중·일 포함 45개국)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동 임상을 진행 중이다. GCC백신은 대장에서 전이되는 암을 예방하는 세계 최초 백신으로 시장 규모는 대장암 환자 대상으로만 6조1000억원, 전체 병용투여 환자를 대상으로 연간 1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특히 신라젠의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인 펙사벡과의 유사성이 부각되며 제2의 신라젠으로도 불리고 있다. 오병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GCC치료제와 신라젠의 펙사벡은 둘 다 토머스제퍼슨 대학에서 유래된 기술이고 인간 면역을 활성화시켜 암을 제거하는 항암바이러스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신라젠의 펙사벡이 병용요법 임상 진행 때마다 추가 가치가 상승한 것을 비교하면 파이프라인의 완전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현재 GCC치료제는 2015년 미국 임상 1상을 완료했고 작년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 미팅을 완료하는 등 임상 2상이 가시화됐다는 판단이다. 오 연구원은 “2015년 진행된 임상 1상 결과에 따르면 백신 효과가 인정됐고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임상 2상 진입이 임박해 미국 2상 진입 시기에 맞춰 주가는 새로운 변혁기를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GCC를 통해 대장암에서 다른 장기로 전이된 암을 치료하거나 대장암 환자에게 미리 투여하여 다른 장기 로 전이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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