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해수담수화플랜트 설치 합의

  • 등록 2016-05-31 오전 11:00:23

    수정 2016-05-31 오전 11:00:23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 해수담수화플랜트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기획재정부는 30일(현지 시각)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5차 한-UAE 경제공동위원회에서 두 나라가 저에너지 해수담수화플랜트 공동 연구 및 실증 플랜트 설치를 추진하고 수자원 분야 공동 운영 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UAE는 2020년까지 400억 달러 규모 담수화 설비 설치 계획을 가진 해수담수화플랜트 분야 최대 시장이다. 앞으로 양국 정부와 공공기관, 물 관련 기업 등은 수자원 분야 공동 위원회에서 수자원 정책, 지하수, 스마트 물 관리, 해수 담수화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정부는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 공동 진출을 위한 실무회의 및 교통협력회의 개최에도 합의했다. 국제 지식 재산권 등록 센터 구축 및 운영 사업, UAE 지적재산권법 컨설팅 사업 추진에도 뜻을 모았다. 양국은 대외협력기금(ODA) 간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협조 융자를 활용한 공동 교육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비자 면제 기간을 30일에서 90일로 확대하는 방안을 조속히 진행해 달라고 UAE에 요청하고, 대형 병원 사업 입찰 일정, 할랄 식품 인증 기준 등의 정보 교환에 합의해 한국 기업의 UAE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 측 수석 대표인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셰이크 모하메드 왕세제를 만나 “UAE 원전 건설 수주에 이어 완공 후 운영 사업도 우리 기업이 참여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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