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구하는 창조경제의 한 모델이 이들을 통해 구현된 것이다. 그 중심에 한국지식재산상업화협회(KIPCC)가 있다. 창립된지 열 달이 채 안된 이 협회는 현재까지 50여개 회원사를 모았다. 회원사들의 지재권 판매 중개를 통해 올린 거래 규모만도 올들어 50억원 가량에 이른다.
KIPCC는 올해 들어서만 이미지 반도체, 반도체 공정, 플래시 메모리 관련 특허 등에서만 4건의 해외 거래를 성사시켰다. 자칫 사장될 뻔 했던 기술이 중소기업들의 수익원이 된 셈이다. KIPCC는 중소기업이 애써 개발한 기술이 사장되지 않도록 이같은 수익 사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IPCC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 바로 기술상업화센터다. KIPCC는 현재 수도권 주요 지자체와 이 센터 건립을 추진중이다. 이곳에서는 지재권 관리와 보호에 대한 교육이 있을 예정이다. 센터 윤곽은 올 연말께 드러난다.
그는 “기술상업화센터가 발족하면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대학생 스타트업, 벤처 기업도 기술 특허 분야에서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회장은 올해 협회라는 테두리에서 중소·중견 기업의 지재권 문제를 돕기 위해 KIPCC를 발촉했다. 국내에서도 선진국처럼 기술 거래를 활성화시키자는 취지도 있었다.
글로벌 지재권 거래기관 국제지식재산상업화협회(IIPCC)의 제안도 KIPCC 창립에 한몫했다. 국제 지재권 거래 활성화를 위해 2012년 홍콩에서 조직된 IIPCC는 한국 지부 설립을 국내 지재권 전문가중 하나로 꼽히는 김 회장에 했다. 김 회장도 국내 중소 기업을 돕기 위해 이를 수락했고 지난해 12월 미래창조과학부의 협회 설립 인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