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신규분양 약 5만 가구 공급..전년比 153% 증가

  • 등록 2014-08-11 오전 11:31:16

    수정 2014-08-11 오후 4:13:59

△2014년과 2013년 9월 전국 분양물량 비교 <자료 부동산114>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다음달 분양시장에 5만 가구에 달하는 신규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53%나 증가한 규모다. 특히 지방은 전년 동월 대비 신규 분양 물량이 558% 늘어나 과잉공급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전국에 분양예정인 물량은 4만9275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53.4% 늘어난다. 수도권은 전년 동월(1만4614가구) 대비 19.7% 증가한 1만7487가구, 지방은 558.4% 늘어난 3만 1788가구 분양이 각각 예정돼 있다.

이는 최근 정부의 규제 완화로 주택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한층 기대감이 높아진 때문이다. 특히 올 9월은 여름 비수기와 추석이 끝난 직후여서 건설사들은 중순부터 미뤄왔던 분양 물량을 대거 쏟아낼 태세다.

우선 서울은 658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재개발 분양 물량은 롯데캐슬(미아4구역) 615가구, 텐즈힐(왕십리뉴타운3구역) 2097가구, 래미안영등포에스티움(신길7구역) 1722가구, 재건축 분양 물량은 서초구 반포동 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2차 310가구 등이 눈여겨볼 만하다.

경기는 전년(4518가구) 대비 141.3% 증가한 1만90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미사강변센트럴자이 1222가구, 동탄2반도유보라4차 740가구, 위례자이(A2-3BL) 517가구 등 신도시와 공공택지에서 분양물량이 나온다.

지방에서는 세종시의 분양 물량이 지방 전체 물량의 23.4%를 차지한다. 세종2-2생활권 P1~3블록에 6815가구가 공급되고, 세종3차EG더원(L1) 649가구 등 세종시에서만 다음달 총 7464가구가 청약 예정으로 일정을 조율 중이다.

청약불패 신화를 써가고 있는 대구에서는 대구국가산업단지 반도유보라 813가구의 분양계획이 잡혀 있고, 부산은 SK뷰(대연7구역재개발) 1132가구, 대연롯데캐슬레전드 3149가구, 서대신7구역푸르지오 959가구가 등 총 6031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외 대방건설은 경남 양산 물금읍에서 양산대방노블랜드7차 2134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 부산 못지않게 분양 성적이 좋았던 천안 불당동에서는 호반건설이 ‘천안불당3차호반베르디움’ 815가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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