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공직 마친 權 국토..떠나면서도 "공짜점심 말아라"

권도엽 장관 11일 세종청사서 이임식
  • 등록 2013-03-11 오후 2:27:09

    수정 2013-03-11 오후 2:32:18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사진 중간)이 11일 1년 10개월 동안의 장관 생활을 마치고 퇴임했다. (사진=국토부)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1년 10개월 동안의 장관 생활을 마치고 11일 퇴임했다. 권 장관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공직생활 33년 동안 도중에 여러가지 이유로 사직을 생각한 적도 많았다”면서도 “국토부는 나의 젊음과 열정을 다 바친 곳”이라고 퇴임 소회를 밝혔다.

권 장관은 떠나면서도 ‘공명정대함이 있으면 맑은 지혜가 있고, 청렴이 있으면 위엄이 생긴다’는 채근담의 한 문구를 인용해 직원들에게 ‘청렴’을 당부했다. 그는 “공짜점심, 골프 금지로 여러분들이 많이 불편해하는 것을 안다. 하지만 사무관 때부터 공사구분을 못해 안타깝게 된 경우를 많이 봤다”며 “운 나쁘면 식사 몇 번도 향흥 몇 천만원으로 둔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지난 2011년 장관 부임 직후 건설업체가 비용을 댄 연찬회 파문이 일자 강도 높은 비리 근절 대책을 실시한 바 있다. 부처 내 부패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은 물론 공짜 점심에까지 칼을 뽑았었다.

권 장관은 부임 기간 동안 4대강 사업, 보금자리주택 등 대형 국책사업에 대한 여론 악화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홍수 방지와 집값 안정화 등 많은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반면 정치권과 여론 반대로 KTX 경쟁체제 도입이 지연된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권 장관은 퇴임 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당분간 4대강 자전거길을 완주하는 등 여행을 다니며 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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