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감사 의견거절 악재` 개인이 눌렀다

신종플루·제대혈 관련주 `후끈`
`의견 거절` 받은 종목에선 하한가 속출
  • 등록 2010-08-17 오후 3:36:33

    수정 2010-08-17 오후 3:36:33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만에 반등하며 480선에 한발짝 다가섰다. 감사의견 거절 악재 속에서도 개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17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57포인트(0.33%) 오른 477.65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과 일본이 경기 부양에 나선다는 호재가 국내 주식 시장에 온기를 불어 넣었다. 신종플루, 제대혈 등 테마주들의 강세도 지수상승에 보탬이 됐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115억원을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107억원을 순매도하며 7거래일째 매도행진을 이어나갔다. 기관은 2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정부가 제대혈 분야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는 소식에 차바이오앤(085660)이 11.2%나 급등했고, 포스코 ICT(022100), CJ오쇼핑(035760)이 각각 5%, 4%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태웅(044490)은 5% 이상 하락했고, SK브로드밴드(033630)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테마주 중에서는 신종플루 관련주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대유형 종료를 선언한 신종플루(인플루엔자 A(H1N1))가 인도에서 크게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들썩인 것.

파루(043200)가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고, 중앙백신(072020)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씨티씨바이오도 강세마감했다.

정부지원 기대감에 제대혈 관련주들도 오랜만에 큰 폭으로 뛰었다.

메디포스트(078160)가 5% 넘게 올랐고, 세원셀론텍(091090)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회계법인으로부터 반기보고서 `의견 거절`을 받은 코스닥기업들이 동반 급락했다.

네이쳐글로벌(088020), 아로마소프트(072770), 엠엔에프씨(048640), 한와이어리스(037020), 태광이엔시(048140), 이앤텍(047450)이 하한가로 추락했다.

또 한정 의견을 받은 지앤이(033850)는 7% 하락했고, 히스토스템(036840)은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떨어졌다.

이외 에스맥(097780)이 삼성전자 태블릿PC 갤럭시탭에 터치 모듈을 독점 공급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엔터기술(068420)은 퇴출을 피했다는 소식에 한때 상한가까지 치솟다가 하락마감했고 지오멘토(052290)는 현 대표이사의 피소설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총거래량은 5억5765만주, 총 거래대금은 1조666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8개 포함 42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4개 포함 471개 종목이 내렸다. 8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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