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타임스 온라인에 따르면 구글은 전날 디지털 지도에서 상대방의 위치를 언제나 추적할 수 있는 `구글 래티튜드(Google Latitude)` 서비스를 내놨다. 이 서비스에 가입해 상대방의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고, 상대방이 위치 제공을 수락하면 상대방의 현재 위치를 구글맵에서 볼 수 있다.
래티튜드는 블랙베리 등 웹사이트에 접속 가능한 휴대전화를 통해 위치를 알려주며, 구글은 수주 내에 컴퓨터를 통한 위치 제공 서비스도 선보일 전망이다.
이 같은 서비스가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 구글은 "래티튜드는 쌍방이 위치 검색을 수락해야만 하는 서비스"라며 "위치 정보 공개 수준 등 사생활 보호 정도도 이용자가 스스로 설정할 수 있으며, 위치 정보는 자신이 정보를 공개한 만큼만 노출된다"고 밝혔다.
구글은 래티튜드가 이미 수천명의 테스트를 거쳤다면서 보안이 확실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프라이버시 인터내셔널의 사이먼 데이비스 이사는 "래티튜드는 경악할만한 서비스로, 사생활은 `지뢰밭`이 될 것"이라며 "구글이 이 서비스를 적절하게 통제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은 매우 모자란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