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 "안팔리네"..`분양 3修`

이미지 훼손 우려..선착순 분양은 안해
  • 등록 2008-12-11 오후 3:10:58

    수정 2008-12-11 오후 3:40:30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 은평뉴타운이 `분양 3수`에 나선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11일 은평뉴타운 분양아파트 잔여세대 124가구에 대한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순위별 청약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분양 물량은 은평뉴타운 1지구 및 2지구 A공구 잔여분 각각 98가구와 26가구다. 특히 1지구 물량은 작년말, 지난 8월에 이어 세번째 분양에 나서는 것이다.

주택분양 사업에서 분양공고를 통한 입주자 공개 모집 후 미계약분이 남으면 선착순 분양을 통해 잔여분을 해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공사는 세번째 분양에 나서면서도 선착순 분양은 하지 않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미분양을 선착순 분양하게 되면 은평뉴타운의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다"며 "또 뉴타운의 공공성과 분양주체가 공공기관이란 점을 감안해 공고 등 정식절차를 갖춰 분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H공사는 대신 이번 잔여분 공급에서 청약신청 기준을 크게 완화했다. 공사 관계자는 "주택을 가지고 있거나 기존 당첨사실이 있어도 순위별 청약에 참여할 수 있게 해 청약 기회를 대폭 넓혔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양에서 청약 1순위는 서울 거주자로 청약통장(저축·예금) 2년 이상 가입자이거나 서울에 2년 이상 살고 있는 세대주, 2순위는 청약통장(저축·예금) 6개월 이상 가입자와 서울에 6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는 세대주이다. 3순위에는 수도권 거주 성인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은평뉴타운 1지구는 현재 입주를 완료한 상태이며 2지구 A공구 13블록은 이달 29일부터, 1·12블록은 내년 1월22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단 이번 잔여분을 분양받아 입주하는 예정자는 내년 4월 한달간 입주지정기간을 정해 입주할 수 있다.

청약접수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SH공사 분양팀에서 직접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으며 계약은 내년 1월7일~9일 사흘간이다. 자세한 사항은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 또는 문의전화(02-1600-3456)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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