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틀째 숨고르기..건설株 `와르르`(마감)

0.77% 하락 323.24P 마감..건설·키코주 급락세
  • 등록 2008-11-12 오후 3:34:52

    수정 2008-11-12 오후 3:35:43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50포인트(0.77%) 하락한 323.24포인트에 마감했다.

미국증시 급락 소식에 약세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오전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꾸준히 매물이 쏟아지며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상장사 신성건설의 회생절차 개시 신청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외국인은 169억원, 개인은 3억원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기관만이 106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신성건설 회생절차 개시 소식에 중소형 건설주들이 폭락했다. 쌍용건설(012650)이 5.86% 하락했고 이화공영(001840), 특수건설, 이테크건설이 5% 내외 약세를 보였다. 울트라건설(004320), 신원종합개발 등도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불어온 `악재`는 이뿐이 아니었다. GM대우의 생산 중단 소식에 오스템(031510) 등 일부 부품업체 주가가 급락했다.

퓨쳐인포넷(058690)은 최대주주의 주식 매도 소식에 14.86% 급락했고 프리지엠(066410)은 감자 소식에 13.46% 내려앉았다. 케이엠에스(038830)는 5일째 하한가 흐름을 이어갔다.

제이브이엠, 태산엘시디 등 키코관련주는 달러-원 환율 급등 소식에 급락했고, 디브이에스코리아(046400)는 흑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일부 종목은 호재 발표로 인해 급등했다. 미리넷(056710)은 대규모 수주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중앙디자인(030030)은 서울시 도시개발 계획으로 수혜가 예상된다는 기대 속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뉴프렉스도 공급계약 공시에 상한가까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5억650만주, 거래대금은 9491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0개를 포함해 29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3개 등 660개 종목이 떨어졌다. 보합을 기록한 종목은 9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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