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음식’ 줄이고 ‘가족요리’ 늘리세요

기름기 적고 만들기 쉬운 요리 4選
  • 등록 2007-09-19 오후 3:36:19

    수정 2007-09-19 오후 3:36:19

[조선일보 제공] 명절 음식의 대표는 바로 전. 하염없이 전을 부치다 보면 ‘며느리 신세 한탄’이 절로 나오게 마련이고, 더 속상한 건 끝까지 맛있게 먹는 사람도 별로 없다는 것. 생각을 바꿔 보자. 차례음식은 딱 차례 상에 올릴 만큼만 만들고, 같은 재료로 ‘명절음식’이 아닌 ‘가족 요리’를 만드는 건 어떨까? 요리 연구가 최현정씨가 기름기 적고 산뜻하면서 만들기 쉽고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추석 가족요리’의 레시피를 소개한다. (모든 레시피는 4인분 기준)


셔벗 샐러드 냉채… 상큼하게 입맛 돋우고 소화도 돕고


차례 상에 빠지지 않는 사과, 배, 밤, 대추 등 과일과 채소를 이용해 샐러드를 만들어 보자. 드레싱을 얼려 높이 쌓아내는 게 포인트. 중하 대신 칵테일 새우를 써도 된다. 키위, 파인애플 등 과일로 드레싱을 만들어 맛이 가볍고 소화도 돕는다.

―재료: 새우(중하) 8마리, 배 1/2개, 오이 1/2개, 밤 4개, 대추 4개, 잣 1작은술, 양상추 1/2통, 겨자잎 4장, 치커리 5장(20g), 셔벗드레싱(키위 1개, 사과 1/4개, 배 1/6개, 파인애플 1쪽, 레몬즙(또는 식초) 2큰술, 꿀 1/2큰술(기호 따라 가감))

< 만드는 방법 >

1. 새우는 끓는 물에 데친 후 머리와 껍질을 벗기고 등 쪽의 내장을 제거한다.
2. 배는 사방 3cm 크기로 깍둑 썰고, 밤은 얇게 저민다.
3. 오이는 반으로 갈라 작은 수저로 속을 긁어낸 후 0.5cm 두께로 썬다.
4. 대추는 씨를 빼낸 후 굵게 채 썰고, 잣은 고깔을 떼어낸다.
5. 양상추와 겨자잎, 치커리는 한입 크기로 손으로 뜯는다.
6. 분량의 셔벗 드레싱 재료는 블렌더나 믹서에 넣고 한꺼번에 갈아 냉동실에 넣어 얼린다.
7. 준비한 재료를 그릇에 풍성하게 담고 그 위에 셔벗 드레싱을 얹는다.

※셔벗 드레싱은 섬유질과 당분이 있기 때문에 포크로 긁는 과정을 반복하지 않아도 얼음처럼 단단하게 얼지 않는다.


해물 버섯 영양밥… 설거지 걱정이 반으로 줄어든다


온 가족이 모이면 입맛 맞추기도 힘들뿐더러 설거지도 장난이 아니다. 큰 솥에 해물, 버섯 듬뿍 넣고 영양밥을 지어 보자. 재료는 냉장고 사정을 보고 결정하면 된다.

―재료: 불린 쌀 3컵, 물(다시마물) 3컵, 오징어 1/2마리, 새우 8마리, 소라 2개, 표고버섯 2장, 양송이버섯 4개, 느타리버섯 70g, 당근 1/4개, 양파 1/4개, 밤 4개, 참기름 1큰술, 양념간장(간장 3큰술, 참기름 1/2큰술, 다진 파 1작은술, 다진 양송이버섯 1큰술, 통깨 1작은술) 

< 만드는 방법 >

1. 오징어는 칼집을 넣어 한입 크기로 썰고, 소라는 얇게 저민다.
2. 새우는 머리와 껍질을 벗겨낸 후 2cm 크기로 썬다.
3. 표고는 얇게 저미고, 양송이는 4등분하고, 느타리버섯은 2cm 길이로 썬다.
4. 밤은 4등분하고, 당근과 양파도 비슷한 크기로 썬다.
5.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불린 쌀과 손질한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볶다가 물을 붓고 센 불에서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여 15분 후 불을 끈다.
6. 밥은 불을 끈 후 5분 정도 뜸을 들인 후 그릇에 담는다.
7. 분량의 재료를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 함께 곁들인다.


만두피 버섯 샐러드… 10분만에 뚝딱… '폼'나는 간식


점심과 저녁 사이, 10분 만에 뚝딱 만들 수 있는 만두피 버섯 샐러드는 좋은 간식. 만두피를 1인용 컵이나 접시처럼 활용했을 뿐인데 모양새가 먹음직스럽다.

―재료: 만두피 16장, 새송이버섯 1개, 느타리버섯 100g, 팽이버섯 1/2봉지, 양송이버섯 3개, 양파 1/4개, 양상추잎 2장, 치커리 5장(20g), 포도씨유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참깨 드레싱(통깨 2큰술, 간장 1/2큰술, 포도씨유 1큰술, 식초 2큰술, 배즙 2큰술, 설탕 약간)

< 만드는 방법 >

1. 만두피는 머핀틀에 담아 170도 오븐에서 12분간 굽는다. 머핀틀이 없거나 오븐 사용이 번거로우면 아무것도 두르지 않은 팬에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서 사용해도 된다.
2. 준비한 버섯은 2~3cm 길이로 썬다.
3. 양파는 얇게 채 썰고, 양상추와 치커리는 손으로 작게 뜯는다.
4. 팬에 약간의 포도씨유를 두르고 버섯과 양파를 함께 넣어 볶다가 소금과 후춧가루로 약하게 간을 맞춘다.
5. 분량의 참깨 드레싱 재료는 한꺼번에 블렌더나 믹서에 넣어 곱게 간다.
6. 구워진 만두피에 양상추와 치커리를 깔고 버섯볶음을 얹은 후 참깨 드레싱을 1작은술씩 끼얹어서 낸다.


깻잎쌈 초고추장 무침… 냉장고 속 자투리 채소를 말끔히

추석 장을 보기 전 냉장고를 열어 보자. 냉장실, 냉동실, 김치 냉장고까지 다 찼다면 추석을 준비할 수 없다. 냉장고 속부터 정리하자. 오징어 1마리만 있으면 지금 당장 만들 수 있는 일품요리.

―재료: 깻잎 16장, 오징어 1마리, 양파 1/4개, 오이 1/2개, 미나리 70g, 당근 1/4개, 배 1/4개, 청양고추 1개, 풋고추 1개, 실파 3뿌리, 날치알 3큰술, 초고추장(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설탕 1 1/2큰술, 식초 2큰술, 사이다 2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와사비 1/4작은술)

< 만드는 방법 >

1. 깻잎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다음 체에 밭쳐 물기를 거둔다.
2. 오징어는 내장을 제거하고 끓는 물에 데친 후 얇게 채 썬다.
3. 양파는 얇게 채 썰고, 미나리와 실파는 3cm 길이로 썬다.
4. 오이와 당근은 반으로 가른 후 어슷하게 썰고, 배도 비슷한 크기로 썬다.
5. 청양 고추와 풋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6. 분량의 재료를 볼에 넣고 잘 섞어 초고추장을 만든다.
7. 준비한 모든 재료를 큰 볼에 담고 초고추장을 넣어 버무린다.
8. 초고추장무침을 한입에 먹기 좋은 양만큼 깻잎 위에 올리고 날치알을 얹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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