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규제에도 담배업체 주가 훨훨

  • 등록 2006-01-02 오후 4:45:44

    수정 2006-01-02 오후 4:45:44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담뱃값 인상에 따른 흡연자 수 감소와 공공장소 흡연 규제, 담배 광고 금지, 술집 흡연 제한 등 흡연에 대한 세계적 규제에도 불구하고 담배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3대 담배업체의 주가는 20%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미국의 알트리아 그룹의 지난해 투자수익률은 28%를 기록했고, 영국의 BAT 주가는 지난 한해동안 52% 급등했다. 일본의 재팬 토바코의 지난해 연간 투자수익률은 49%를 기록했다.

이같은 투자수익률은 이들 담배 회사들이 인도네시아, 브라질 같은 이머징 마켓에서의 고급 담배 판매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반 소비재와 달리 담배의 경우 중독성이 강해 제품 가격 인상이 용이해 질적으로도 수익성이 높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142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피터캠 에셋 매니지먼트의 콘셈시온 모레노는 "담배회사들은 이머징 마켓에서 탁월한 실적을 내고 있다"면서 "담배산업은 비탄력적인 수요 산업으로 가격 결정력이 강하다는 점도 수익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스웨덴은 지난해 6월 식당에서의 흡연을 금지했고 스페인에서는 올해부터 작업장내 흡연을 금지하는 법안을 시행된다. 영국과 독일은 지난해 담배에 부과하는 세금을 인상했고, 미국의 9개 주도 담배에 부과되는 세금을 올렸다.

이외에 유럽연합(EU)는 지난해 7월부터 담배 광고를 금지했고, 담배회사의 스포츠 행사 후원도 막아버렸다. 일본의 성인 흡연자 비율은 10년연속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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