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3대 담배업체의 주가는 20%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미국의 알트리아 그룹의 지난해 투자수익률은 28%를 기록했고, 영국의 BAT 주가는 지난 한해동안 52% 급등했다. 일본의 재팬 토바코의 지난해 연간 투자수익률은 49%를 기록했다.
여기에 일반 소비재와 달리 담배의 경우 중독성이 강해 제품 가격 인상이 용이해 질적으로도 수익성이 높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142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피터캠 에셋 매니지먼트의 콘셈시온 모레노는 "담배회사들은 이머징 마켓에서 탁월한 실적을 내고 있다"면서 "담배산업은 비탄력적인 수요 산업으로 가격 결정력이 강하다는 점도 수익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외에 유럽연합(EU)는 지난해 7월부터 담배 광고를 금지했고, 담배회사의 스포츠 행사 후원도 막아버렸다. 일본의 성인 흡연자 비율은 10년연속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