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윤진섭기자] 하반기 주택가격이 현 상태보다 최고 5.9%는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과 부동산뱅크가 공동으로 최근 주택업체 102개사, 부동산중개업소 206곳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주택업체는 3.2%, 중개업소는 5.9%가 하락한다고 각각 응답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체감경기에 민감한 부동산 중개업소의 경우 전체 응답자 중 95%가 주택거래물량이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고 답해 경기침체 속도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현 주택가격 수준에 대해서는 적정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으나 주택업체의 36.6%, 중개업소의 41.7%는 적정 수준보다 높다고 답해, 추가하락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중 서울에 위치한 부동산중개업소의 경우 적정수준보다 높다는 응답비율이 전체 응답률보다 높은 46%를 차지했다.
주택경기 회복 시점에 대한 질문에서는 주택건설업체는 응답자의 40.2%가 2005년 하반기, 부동산중개업소는 40.3%가 2~3년 정도 이후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주택건설업체 중 중소형업체는 2~3년 정도 이후(43.7%)라고 응답이 가장 많아, 주택시장 침체를 상대적으로 심각하게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경기가 침체된 주된 이유로는 과반수 이상이 투기과열지구 및 주택거래신고제 등 정부 규제정책을 꼽았다.
이에 따라 주택업체의 95.1%, 부동산중개업소의 88.3%는 거시경제 활성화 대책과 함께 투기과열지구 해제, 주택거래 관련 세제 완화, 주택거래신고제 완화 등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