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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연구는 북한 평안남도 순천에서 북한의 화성-15형 미사일(ICBM)이 미국 중부 미주리주(州) 소도비 컬럼비아를 목표로 발사되는 상황을 가정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미국 당국은 약 20초 후에 경보를 받게 된다. 이후 알래스카 포트그릴리 기지에서 11분 이내에 첫 번째 요격 미사일이 발사되고, 만약 이 시도가 실패한다면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기지에서도 다른 요격 미사일이 발사된다. 이 또한 실패한다면 컬럼비아는 공격을 받는다.
해당 연구는 ‘킬 체인’, 즉 북한의 공격 징후가 뚜렷하게 잡혔을 때 이를 선제 타격하는 선형적 전술의 취약점을 분석하기 위해 실시됐다.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가 강력하긴 하나, 북한처럼 상대적으로 작고 약한 상대에 대해 완벽하지 않고 비행 도중 상승과 하강하는 북한의 미사일 궤도를 추적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해당 연구진은 북한이 40개 이상의 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을 무더기로 발사하다면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는 압도당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연구소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 능력은 향후 몇 년 동안 크게 향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CMP는 “중국군은 오랫동안 주로 서태평양과 그 밖의 인근 지역에서 방어 전략을 펼쳤다”면서도 “남중국해, 대만해협, 한반도 등에서 미국의 군 활동이 증가하면서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본토에서의 전쟁 가능성에 대한 중국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