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림P&P는 국내 유일의 펄프 생산 기업으로, 천연 생 펄프에서 나노셀룰로오스를 제조하는 원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KCC와 무림P&P는 나노셀룰로오스 신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수성 페인트를 공동 개발하는 등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친환경 수성 페인트는 신소재 나노셀룰로오스를 적용했다. 나노셀룰로오스는 나무를 목재칩으로 가공한 뒤에 펄핑과정을 거쳐 천연펄프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 섬유를 나노미터 크기로 쪼갠 물질로 무게는 철의 5분의 1수준이지만 강도는 5배 더 뛰어나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차세대 친환경 신소재다.
나노셀룰로오스를 적용한 수성 페인트는 스프레이 분사를 통한 시공 시 점도가 낮아져 균일한 작업이 가능하고, 부착후에는 점도가 높아지는 특성을 지닌다. 시공후에 흐르지 않고 시공면이 균일하게 유지되는 특성도 갖고 있다.
김범성 KCC 중앙연구소장 전무는 “양사 간 MOU를 통해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제품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이번에 적용되는 나노셀룰로오스는 기존의 화학소재와는 다른 탄소중립소재로, 친환경성도 우수한데다 제품 품질도 업그레이드시켜줄 수 있어 KCC 페인트와의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영기 무림P&P 연구소장 이사는 “오늘 이 자리는 각 산업을 대표하는 리딩 기업이 만나 친환경 페인트 개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무림의 천연 펄프 기반 신소재 적용을 통해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제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생활에 가치를 더하는 다양한 친환경 소재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