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향교역 추락사에 전장연 "사람 죽으니 차단봉…서울시 책임"

  • 등록 2022-04-08 오전 11:01:02

    수정 2022-04-08 오전 11:04:35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다 추락해 숨진 사고와 관련 서울시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대표가 7일 오후 전동휠체어 사고가 발생한 서울 강서구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을 찾아 사고 발생 에스컬레이터를 바라보며 통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전장연은 성명을 내고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가 관리·운영하는 구간에는 거의 모든 역사에 차단봉을 설치했는데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운영하는 구간은 차단봉 설치가 ‘권고’라는 이유로 방치했다”면서 “서울시의 무책임에 따른 참사”라고 주장했다.

전장연은 “이번 사고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서울시의 무책임에 따른 참사다. 사람이 죽자 서울시가 허겁지겁 메트로 구간에도 에스컬레이터 차단봉을 설치한다고 하지만 사후약방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 문제까지도 개인의 잘못으로 논하거나 전장연이 오세훈 시장을 정치적으로 공격한다는 발언을 하지 말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낮 12시 55분께 전동휠체어에 탄 A(59)씨는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에서 휠체어에 탑승한 채 에스컬레이터에 올라섰다가 가파른 경사로 인해 굴러떨어져 숨졌다. 사고 에스컬레이터 앞에는 휠체어 진입을 막는 차단봉이 설치돼있지 않았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서울시와 서울메트로 측은 9호선의 모든 역사의 에스컬레이터 앞에 휠체어 진입을 막을 수 있는 차단봉을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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