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1기 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우성 대표이사가 최저임금을 받겠다고 선언했다.(사진=셀트리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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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가 주주고통 분담 차원에서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25일 오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068270) 제3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은 주가 하락에 따른 주주들의 고통을 같이 감내하고 나누고 책임지겠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달라는 요구에 이 같이 답했다.
이날 셀트리온 주주들은 제5호 안건인 90억원의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과 관련해 경영진들이 책임경영과 고통분담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주연대 대표는 “4년간의 주주들의 애간장을 태우면서 시장에 불확실성을 제공했던 회계감리 문제가 해결됐다”면서도 “주가는 65%까지 폭락해 주주들의 재산피해가 상상을 뛰어넘는다”고 말했다. 특히 “기 대표와 서진석 이사회 의장이 주가가 전고점 부근인 35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는 책임경영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주연대 대표는 “기 대표가 주주들의 고통을 감내하고 같이 나누고 책임지겠다는 자세로 최저임금만 받겠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선언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기 대표는 “이 자리를 빌어 주가가 많이 저평가 돼 있고, 떨어진 것에 대해 송구스럽다. 셀트리온 보수 한도는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이 아니다. 보수한도 90억원에 대해서는 경쟁의 구도와 여러 가지 시각으로 보셔서 임원들의 급여에 대해서는 너그러이 이해해 달라”며 “어려울 때 같이 힘을 합치면 어려움을 돌파할 수 있다. 펀더멘털에 이상이 없는 만큼 언젠가는 (주가)가 제자리로 찾아 갈 것이다. 주주분들이 제안한 부분에 동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