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미국에 상장된 우량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1주 미만 소수점 단위로 쪼개 사고팔 수 있는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는 소액(최소 주문 금액 1000원)으로 고가의 미국 주식 또는 ETF를 최소 0.000001주 단위부터 사고파는 서비스다. 예컨대 워런 버핏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클래스A)를 최소 1000원으로 거래할 수 있는 식이다.
NH투자증권은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출시한 이유에 대해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열풍으로 지난달 말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며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늘어난 만큼, 가격이 높은 미국 우량 주식을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 QV와 NAMUH(나무)의 주식 매매 계좌만 있으면 서비스 신청 후 매매할 수 있다. 특히 미국 주식시장 정규장(23:30~06:00)에 맞춰 주문할 필요없이 24시간 주문이 가능하고, 원화 기준으로 주문이 이뤄진다. 소수점 거래가 가능한 종목은 미국시장에 상장된 287종목과 ETF 22종이다. NH투자증권은 향후 지속적으로 투자 가능 종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두헌 NH투자증권 디지털솔루션 본부장은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별도 앱 설치 및 계좌 개설 없이 기존 계좌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번거로움을 없앴다”며 “누구나 대표 우량 자산을 가질 수 있게 된 만큼, 건전한 투자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