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김기식(사진) 금융감독원장이 과거 국회의원 때 피감기관 돈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이 “19대 국회까지는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부분”이라면서도 “관행이었다 해도 스스로 더 경계했어야 한다.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1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민 눈높이에서 지적받을 소지가 있다는 점은 죄송하지만, 업무와 상관없는 로비성 외유는 전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이에 앞서 지난 8·9일에도 입장 자료를 내고 지난 19대 국회에서 정무위원 재직 당시 피감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거래소, 우리은행 비용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이 외유성 출장이 아니라고 반박한 바 있다.
그는 최근 발생한 삼성증권의 우리사주 배당 사고를 두고는 “직원 개인의 실수가 아닌 시스템상의 문제”라며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해 제도 개선보다 피해자 구제가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