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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하드록호텔에서 가진 한국 언론 대상 기자간담회에서 손영권 삼성전자(005930)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장은 “삼성전자와 하만의 협력을 통해 5G 텔레매틱스에 대한 시장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사장은 하만의 이사회 의장도 겸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산업 전시회 CES 2018을 맞아 마련한 이 행사에서 손 사장은 “하만은 시장에 대한 많은 이해 갖고 있고, 삼성이 가진 기술을 통해 개발을 함께 하면서 우면동(삼성전자 R&D센터 소재지)에서 같이 개발했고, 이를 마세라티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 사장은 “자율주행차는 더 이상 ‘외딴 섬’이 아니다”라며 “휴대전화가 네트워크에 연결되듯 자동차도 그렇게 된다”고 설명했다. 개방형 협업의 중요성에 대해 “자율주행차는 어느 한 회사가, 한 고유 기술로 혼자 할 수 있는게 아니다”라며 “우리는 플랫폼을 개방하고 산업 내 최고의 파트너들, 심지어 경쟁 칩 제조사와도 협업해야만 이 분야 발전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시장 한켠에 마련된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 마세라티 차량 시제품에는 양사가 공동 개발한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시스템을 적용해 시연해보였다. 2개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1개의 퀀텀닷 디스플레이(QLED), 그리고 자동차용 전장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O와 QNX 7.0을 적용했다. 또 자율주행 플랫폼 ‘드라이브라인(DRIVLINE)’은 아우디와, 자동차용 클라우드 ‘하만 이그나이트’는 지프와 각각 협력한 사례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