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의 미래 동남아와 함께 모색한다

'동남아시아 한류, 국제문화교류의 현재와 미래'
동남아 주요 5개국 및 한국 전문가 참석 콘퍼런스
  • 등록 2017-08-22 오전 10:22:22

    수정 2017-08-22 오전 10:22:22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동남아시아를 무대로 한 한류의 미래를 살펴보는 국제 콘퍼런스 ‘동남아시아 한류, 국제문화교류의 현재와 미래’가 오는 23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후원하고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한양대 평화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다. 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주요 5개국과 한국의 문화콘텐츠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최근 중국의 한한령을 비롯한 해외 시장의 여건 변화로 문화콘텐츠 산업의 차세대 주력시장으로 동남아시아가 떠오르고 있다. 이에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동남아시아의 한류 현황을 파악하고 한류를 매개로 한국과 동남아시아 간 동반 성장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제1부에서는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 커뮤니케이션학부의 진달용 교수가 ‘글로벌 한류’라는 주제로 한류의 역사와 미래 전망을 제시한다. 이어 인도네시아 창조경제위원회 교육연구발전부의 압두르 로힘 보이 브라위 차관보,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 예술디자인대학의 카피아티 카다 교수가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문화산업 발전방향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제2부에서는 태국 치앙마이대 아트미디어&테크놀로지 학과의 피티퐁 요드몽콜 교수와 태국 영화 및 콘텐츠 협회의 시리샥 코슈파샤린 이사가 각각 치양마이 대학생이 인식하는 한국 문화산업, 태국에서 바라본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해 발표한다. 미얀마 국립예술문화대의 도 킨 치 퍄 총장과 니 니 미얀 교수는 미얀마 내 한류 현황과 한국과의 협력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마지막인 제3부에서는 말레이시아 국립대 인문사회과학과의 바드럴 하산 교수, 페낭 아일랜드 재즈 페스티벌의 폴 어거스틴 감독이 말레이시아 내 한류의 사회문화적 통찰과 국경을 넘은 한-말레이시아 간 음악 교류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베트남 호찌민대 사회과학&인류학의 교수 응웬 티 히엔, 브이에스 티브이(VSTV)의 저작권 변호사 팜 타잉 뚜이가 베트남 미디어를 통해 본 한국 콘텐츠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나간다. 국내 문화산업 학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패널 토의도 함께 열린다.

김상욱 문체부 콘텐츠정책관은 “이번 콘퍼런스는 중국과 일본이라는 한국문화 콘텐츠산업의 거대 수출시장에 대한 편중을 해소하고 지역 다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한류를 매개로 한 동남아 협력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상생방향을 모색하며 새로운 협력사업의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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