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 도봉구는 25일 쌍문역을 둘리테마역사로 조성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하철 4호선 쌍문역은 도봉구의 관문이지만 지난 30년간 낙후된 지하철역의 대명사로 여겨졌다. 이에 도봉구는 쌍문역사에 쌍문동의 문화콘텐츠 ‘아기공룡 둘리’를 접목, 테마역사로 만들어 변화를 꾀했다.
| △서울 도봉구 쌍문역 4번 출구 앞에 설치된 ‘기타치는 둘리와 친구들’ 조형물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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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문역 4번 출입구 상단에는 ‘기타치는 둘리와 친구들’ 조형물을 배치해 멀리서도 역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대합실에는 둘리아이템을 활용해 쉼터와 기둥을 꾸며 쌍문역을 찾는 누구나 볼거리를 즐기고 쉴 수 있도록 했다.
역내에는 미디어테이블도 설치했다. 둘리테마역사와 도봉구의 문화자산에 대해 소개하는 미디어테이블을 보며 주민들이 구의 문화콘텐츠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영어와 중국어로도 제공되어 외국인들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올해 도봉구는 둘리 문화콘텐츠를 통해 지역의 자긍심을 높여줄 많은 사업을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며 “둘리테마거리 조성 사업 등 남은 사업을 잘 마무리하며 문화예술도시 도봉의 위상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쌍문 둘리테마역사를 축하하는 개관식 행사는 내달 1일 오전 10시 30분 지하철 4호선 쌍문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도봉구는 지난 9월부터 쌍문동 둘리뮤지엄의 입장료를 40%가량 인하, 더 많은 시민들이 방문토록 해 문화복지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