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무허가 재난위험시설물 방문···친서민 행보

D, E급으로 관리되고 있는 행촌동 일대 찾아
  • 등록 2011-11-09 오후 3:21:38

    수정 2011-11-09 오후 3:21:38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종로구 행촌동 일대 무허가 재난위험시설물을 찾아 위험건물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친서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재난위험시설물 중 위험도가 높아 D, E급으로 관리되고 있는 건물 7곳이 밀집한 행촌동 210-1127번지 일대 지역을 찾았다.

박 시장이 이번에 둘러 본 행촌동 일대는 국유지내의 무허가 건물 D급 5개, E급 2개가 밀집돼 있어 장마철이 다가오면 인근 주민들이 늘 불안을 느껴온 곳이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위험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어려움을 듣고, 담당자들에게 서민의 안전한 주거정책과 관리에 대한 대책을 당부했다.

박 시장은 "위험건물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의 애로사항이 하루 속히 해결되길 바란다"면서 "안전한 주거생활이 되도록 서민형 주거지 마련 등 근본적인 위험시설물 해소 방안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관계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현재 서울시가 D~E급 재난위험시설물 분류해 관리하고 있는 곳은 총 186개소로 이중 서민생활과 밀접한 단독주택은 63개소, 약 34%다.

안전등급의 기준은 A(우수), B(양호), C(보통), D(미흡), E(불량)로 나뉜다. 이 중 D급은 주요부재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한 보수 보강을 요하고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며, E급은 주요부재의 심각한 결함으로 시설물의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해야 하는 상태를 말한다.

시는 재난위험시설물 D, E급 186개소에 대해 25개 자치구와 합동으로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일제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각 시설물마다 현지여건과 실정에 맞는 해소방안을 찾아 시민이 안전한 주거환경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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