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10월 17일 16시 0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김중겸 한국전력(61) 사장은 17일 취임 후 첫 기자단 간담회를 갖고 "코레일이 용산개발에 참여하듯이 한전이 삼성동 본사 부지에 직접 개발에 참여하고, 이를 재무개선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하지만 이는 정부나 국회 지식경제위원회가 삼성동 본사부지 개발을 불허했다는 점과 배치돼 논란이 예상된다. 2010년 국회 지식경제위원회는 한전의 부동산개발을 허용하지만 삼성동 본사 부지는 제외하도록 했다. 또 수익금 역시 전기료 안정 등 공익사업에만 재투자하도록 했다.
김 사장은 "한전이 해외 사업 수주에 참여하게 되면, (발주처에서) 가장 먼저 재무건전성을 따지는 데, (막대한 적자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한전 입장에선 불리하다"며 "재무건전성을 한 차원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소비구조 왜곡을 강하게 지적, 이에 대한 개선을 통한 전기요금 현실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사장은 "실례로 주물공장의 경우 등유를 사용하면 전기 사용량이 2000kW 정도지만, 전기로를 사용하면 4000kW에 달한다"며 "전기요금이 싸다보니, 전기로를 사용하는 곳이 많이 있는데, 이 같은 소비 왜곡 현상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한전은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염두에 둔 플랜트에 역점을 둬야 한다. 또 해외 사업 수익성 강화를 위해 자원개발 관련 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전은 호주와 인도네시아에 각각 4개, 2개의 우라늄, 유연탄 광구를 갖고 있다.
▶ 관련기사 ◀ ☞코스피, 약보합권서 등락..외국인·기관 `팔자` ☞전통시장 전용 인터넷 쇼핑몰 나온다 ☞[마켓in][피플]김중겸 한전사장 "두바이 하씨얀 발전소 수주" 특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