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기아차 신용등급 상향 검토"(상보)

실적 개선지속, 상향조정 필요
  • 등록 2011-05-26 오후 2:43:41

    수정 2011-05-26 오후 2:43:41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기아차(000270) 신용등급을 한단계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크리스 박 무디스 부사장겸 수석 연구원은 기아차에 부여한 신용등급 `Baa3`의 상향조정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회사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어 신용등급을 `Ba2`로 상향조정할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품 라인업과 브랜드 자산(brand equity)이 강화된 점도 상향 조정의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기아차가 글로벌 경쟁사들보다 실적 개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지난 2년간 기아차 글로벌 매출 연평균 성장률(CAGR)은 23%를 기록했다. 신차 모델의 성공이 이 같은 빠른 성장세를 이끌었는데 무디스는 기아차 생산 품질과 디자인이 구조적으로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이머징 시장에 수출을 늘리는 등 균형잡힌 지리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과 신차종의 품질 개선 등의 전략은 중 단기적으로 지속되면서 기아차 시장 점유율을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또한 현대차가 기아차에 재정적 지원을 할 경우 기아차 신용등급을 2단계로 올리는 가능성도 평가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지난해 9월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용등급을 각각 `Baa2`와 `Baa3`로 한 단계씩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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