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 고분양가 논란..평당 1300만원 이상

  • 등록 2006-09-11 오후 6:02:08

    수정 2006-09-11 오후 6:02:08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은평뉴타운이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일 조짐이다. 최종 분양가격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서울 공공택지 중 역대 최고 수준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1일 서울시 산하 SH공사와 주택업계에 따르면 은평뉴타운 분양가는 평당 1300만~1400만원 선에서 논의되고 있다. SH공사가 공급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SH공사 관계자는 "최종 분양가격은 결정되지 않았다"라며 "그러나 토지 일괄 수용에 따른 보상비 등으로 건설원가가 높아, 분양가격이 결코 낮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적으로는 은평뉴타운 분양가를 평당 1300만~1400만원 수준에서 미세 조정만을 남겨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H공사가 평당 1300만~1400만원 선에 분양가를 결정할 경우 이는 SH공사가 공급한 아파트 중 최고가격이 된다. 그동안 역대 최고가는 상암동에 공급된 평당 1200만원 선이었다.

특히 이번 은평뉴타운 공급분 가운데 최대 평수(69평형) 분양가는 주변 최고 시세보다 10~20% 이상 비싼 평당 1500만원대에서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아파트로 평당 1300만~1400만원 선은 고분양가 논란 소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은평뉴타운은 이달 말 입주자모집 공고를 내고 다음달 판교 당첨자 발표 직후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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