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임종윤기자] 이데일리는 한국FP협회와 공동으로 교보생명에서 파이낸셜 플래닝을 총괄하고 있는 전기보 상무를 만났다.
교보생명에 파이낸셜 플래닝의 씨앗을 뿌린 뒤 FP센터를 열어 이를 총괄해서 지휘하고 있는 전 상무(47)는 매우 학구적인 인물이자 유능한 강사이다. 대학을 졸업한 뒤 1983년부터 22년간 보험영업 현장에서 잔뼈를 키웠지만 아직도 주경야독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짬을 내 보험행정에 관한 석사과정을 마쳤고, 지금은 경희대에서 자산관리에 관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이런 경험과 이론을 토대로 1년에 30차례 이상 은퇴와 인생설계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 들을 게 많다는 소문이 퍼져 어디든 사람이 몰린다.
- 교보의 FP센터가 추구하는 FP의 개념과 서비스는 어떤 것입니까.
▲ 우리나라 금융 소비자들의 불만은 금융회사가 자사 상품을 일방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지양하고 있습니다. 협약을 맺어 다른 금융권의 투자상품도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 교보 FP센터의 개념은 고객을 최고의 부자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정말 보람을 느끼며 멋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들이 그리는 삶의 목표에 이르게 하는 동시에 역경에 처하지 않도록 조언하고 돕는 것을 FP센터 운용의 핵심 사항으로 삼고 있습니다.
-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FP철학은 무엇입니까.
▲ 늘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전문성과 윤리성을 갖춰 종합적인 인생설계를 할 것을 강조합니다. 설계가 잘못하면 고객의 삶은 엉망이 되니까요. 20년 내에 미국에서 사라질 직업군으로 증권맨과 보험맨을 꼽은 적이 있습니다. 인터넷 거래가 이들을 대체할 것이라는 시나리오입니다. 그러나 파이낸셜 플래닝은 직접 대면하고 얘기를 나누지 않으면 안 되는 일입니다. 하루 빨리 고객의 기대 수준을 뛰어넘는 역량을 갖춰서 사라지는 직업인이 아니라 앞으로 가장 유망한 직업인이 되라고 강조합니다.
- 파이낸셜 플래닝 이외에 고객을 위한 서비스로 어떤 것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 고객의 관심은 다양합니다. 그래서 건강관리와 의료 서비스를 위해 병원 등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고, 비재무적인 문화 서비스의 폭도 넓혀나갈 생각입니다. 이밖에 유학상담이나 재단설립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한 부동산 서비스도 확대할 생각입니다.
- 앞으로 하고 싶은 일과 꿈이 있다면.
▲ 파이낸셜 플래닝의 참뜻을 알게 한 CFP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을 굉장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하게 금융상품을 소개하고 구조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 삶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이론과 경험을 모두 동원해 고객의 꿈을 실현시켜 줄 방법을 찾는 것은 매우 즐겁고 보람 있는 일입니다. 보다 폭넓게 고객을 만나서 얘기를 나누는 것이 제 꿈의 전부입니다.
전 상무는 이데일리와, 이데일리-이토마토TV, 조선일보가 공동주최하고 한국FP협회와 자산운용협회가 주관을, 증권업협회와 현대증권이 후원하는 "생애 자산설계 공개강좌 전국투어"의 일정 가운데 서울과 인천에서 "왜 자산관리가 필요한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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