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공희정기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25일 삼성동 소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고정석 일신창업투자 대표이사(48)를 신임 협회장으로 선임했다.
아울러 부회장단에 다산벤처 김경식, 보광창업투자 박문수, 한미창업투자 신기천, 동양창업투자 정진석, 엠벤처투자 홍성혁 사장을 새로 선임했다.
이사진에는 네오플럭스 김용성, 센츄리온기술투자 허대영, 한국기술투자 김형기 사장이 새롭게 합류했으며, 감사는 넥스트벤처투자의 남인준 사장이 맡았다.
협회는 또 이날 상근부회장에 정종옥 중소기업청 산학협력과장을 선임하고, 벤처산업의 재도약의 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한 `2005년도 사업계획`도 확정했다.
협회는 특히 벤처펀드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창업단계의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업무집행조합원의 우선손실충당제도`를 없애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또 최대 현안과제중의 하나인 투자조합 만기시 현물배분에 관한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투자조합의 존속기간을 최소 7년 이상이 되도록 해 창업단계의 기업에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적극 건의키로 했다.
고 신임 회장은 "최근 정부 각부처의 다양한 벤처산업육성대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 위해 정책 입안 단계부터 회장단 및 회원사의 인력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며 포부를 밝혔다.
또 "2007년 벤처특별법의 시행 만료에 대비하고 사모투자펀드(PEF) 관련제도와의 경쟁력 제고와 우량 중소·벤처기업의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새로운 법체계의 추진 타당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또 회계제도를 개선해 우리나라 벤처캐피탈제도의 특성이 잘 반영되게 하고, 주주 및 출자자에게도 정확한 회계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벤처캐피탈협회는 올해 1월 올해 벤처기업에 대한 신규투자규모를 지난해 5639억원보다 74%이상 늘어난 9830억원으로 발표한 바 있다.
고 신임회장은 KAIST와 미국 MIT대학에서 경영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이수한 후 매킨지 컨설턴트를 거쳐 지난 1991년부터 일신창업투자 사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