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탐방)이오리스 최종호 사장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한국의 5배..성장 가능성 높다
내년 일본 합작사 설립 예정..하반기 온라인게임 사업 준비
  • 등록 2004-06-03 오후 2:07:09

    수정 2004-06-03 오후 2:07:09

[edaily 전설리기자]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한국의 5배이상으로 성장할 겁니다" 최근 아케이드 게임업체에서 모바일 게임업체로 변신에 성공한 이오리스(041060) 최종호 사장은 중국 시장에 대한 애착이 대단하다. "우리나라 휴대폰이 3500만대인데 비해 중국 휴대폰은 3억대입니다. 중국 통신 시장이 큰 만큼 모바일 게임 시장의 전망도 밝다고 할 수 있죠. 한국에서 100만 카피가 팔린 모바일 게임이 중국에서는 500만~1000만 카피 정도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사장은 최근 몇년간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을 공격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 2002년 12월 자회사인 엠드림 함께 설립한 중국 현지 합작법인회사 엠드림차이나는 현재 중국 양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에 20여개의 자사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 하고 있으며 지난해 중국에서 무선 게임업계 4위권 안에 드는 선두 기업으로 성장했다. 엠드림차이나가 이처럼 선두기업으로 성장한데는 최사장의 땀과 노력이 베어 있다. 98년 이오리스 마케팅부 해외영업팀 과장으로 회사에 들어와 2000년 엠드림 대표이사를 거치면서 7년간 중국 시장에 공을 들여온 것. 그는 일본 히토츠바시 대학원에서 유학하던 시절 인연을 맺은 중국 친구 6명과 엠드림차이나를 설립하고 중국 통신사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에의 게임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엠드림존, 롱자이티엔 등과의 지분 스왑을 통해 진출 기반을 다졌다. 최근에는 엠드림차이나의 관계사인 엠드림차이나홀딩스가 홍콩 젬마켓에 상장된 홍콩기업 엠드림인월드의 지분을 인수하도록 함으로써 홍콩 젬마켓에 우회등록했다. "3개월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중국 시장에 가서 재무 상황과 조직을 꼼꼼히 점검합니다. 한번 갈때마다 직원들을 새벽 3시까지 집에 보내지 않아 직원들이 저를 두려워한답니다" 한국 게임업체들의 발을 동동 구르게 만드는 중국의 규제도 최사장에게는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최근 한국 게임업체의 중국 진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아직 태동기에 있는 모바일 게임에 대한 규제는 그다지 심하지 않습니다. 서비스 허가를 위해 중국 정부로부터 판권을 받아야 하는 온라인게임과 달리 모바일게임은 통신사만 확보하면 되죠. 송금 문제도 파트너의 의지에 따라 원활히 이뤄질 수 있습니다. 엠드림차이나는 믿을 수 있는 친구들로 구성한 회사라서 문제 없습니다" 이처럼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최사장은 꿈은 나스닥행. 궁극적으로는 중국의 합작사와 관계사 전체를 묶어서 나스닥에 상장시키는 것이 포부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렇다고 최사장의 비전이 중국 시장과 모바일게임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이오리스는 2002년부터 미국 모바일 콘텐츠제공업체 잼닷과 반다이아메리카에 `사파리헌터` 등 모바일 게임을 수출해 현재 버라이존와이어리스, 스프린트PCS, AT&T와이어리스 등의 통신사를 통해 서비스중이다. 최사장은 "내년에는 일본 유수기업과 손잡고 일본에도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며 "향후 시장을 더욱 다각화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 막 아케이드 게임업체에서 모바일 게임업체로 변신에 성공하고 흑자 경영 반열에 올려 놓은 터라 아직은 곁눈질할 만한 여력이 생기기 않아 모바일 게임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하반기부터 온라인 게임 사업 진출을 준비해 사업 다각화를 꾀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적과 관련, 최사장은 "올해 매출 140억원, 순익 30억원을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리고 하반기 출시될 3D폰에서 매출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오리스는 올 1분기 매출 18.7억원, 순익 3.1억원의 실적을 올려 흑자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향후 회사를 어떻게 키우고 싶냐는 질문에 최사장은 "현재 130억~140억에 머물고 있는 시가총액을 5년뒤 1조원으로 키우는게 목표"라며 포부를 밝혔다. ◇최종호 사장 약력 - 69년 경북 포항 출생 - 95년 계명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 98년 일본 히토츠바시 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일본 문부성 국비 장학생) - 98년 ㈜이오리스 마케팅부 해외영업팀 과장 - 99년 ㈜이오리스 마케팅부 부장 - 00년 엠드림㈜ 대표이사 역임 - 04년 ㈜이오리스 대표이사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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