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액체납자 예금 압류로 28억4000만원 징수

1000만원 이상 체납 6만여명 예금 일괄조회
소액금융재산 제외하고 1589건, 772억 예금 압류
  • 등록 2024-01-12 오전 11:22:23

    수정 2024-01-12 오전 11:22:23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가 지방세 1000만 원 이상 고액체납자들의 예금을 압류해 28억4000만 원을 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기도청.(사진=경기도)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20개 은행을 대상으로 1000만 원 이상 고액체납자 6만4725명의 대한 예금 일괄 조회를 진행했다. 예금 압류는 체납자의 최저 생계유지를 위해 필요한 소액 금융재산(잔액 185만 원 이하)을 제외한 후 1589건에 대해 772억 원 상당을 압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압류 예금을 풀기 위해 고액체납자들이 납부를 하기 시작했고 체납세금 28억4000만 원을 거둬들일 수 있었다.

시·군별로는 용인시 120억 원, 수원시 77억 원, 시흥시 73억 원, 광주시 71억 원의 예금 압류 성과를 올렸다.

앞으로 경기도는 미납부 고액체납자에 대한 지속적인 납부 독려와 금융자산 등 재산조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채권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류영용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이번 예금 일괄 조회를 통해 많은 고액체납자들이 상당한 금액의 예금이 있음에도 1000만 원 이상 세금을 체납하는 등 고의로 세금 납부를 회피한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주기적인 예금 조회 및 압류 등을 통해 활발한 징수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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