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우정바이오, 중입자로 암조직 제거...방사광가속기 사용 계약 체결 부각 ‘강세’

  • 등록 2023-09-21 오전 11:05:46

    수정 2023-09-21 오전 11:10:29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우정바이오(215380)의 주가가 강세다. 국내 최초로 최근 중입자 치료를 받은 60대 전립선암 환자의 암 조직이 한 달 새 소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21일 11시 4분 우정바이오는 전일 보다 23.93% 오른 3030원에 거래 중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연세의료원은 올 4월 국내 처음으로 시작한 중입자 치료의 결과를 공개했다.

연세암병원은 지난 19일 전립선암 2기 진단을 받고 지난 4월 중입자 치료를 받은 최모 씨가 자기공명영상(MRI)검사 결과 암 조직이 제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최 씨는 암세포가 사라져 정상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입자 치료는 탄소 입자를 빛 속도의 70%까지 가속해 생긴 에너지를 암 조직에 쏴 암세포를 없애는 치료법이다.

이 같은 소식에 방사광가속기 관련주로 알려진 모비스도 급등하며 우정바이오에도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모비스 주가는 지난 18일 종가 2695원에서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이날 현재 5,910원에 거래 중이다.

한편 우정바이오는 감염관리 전문 기업이다.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는 지난 2020년 전라남도와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활용 기업 공동협력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신약클러스터는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연구개발을 통해 산업기술 경쟁력 향상과 신규 기술개발 등을 수행하고 국가와 지역발전을 견인하는데 앞장선다.

천병년 우정바이오 대표이사는 “방사광가속기는 의료·바이오 분야에서 단백질 원자구조 분석, 유전자 질병 진단 및 치료, 당뇨병, 희귀질환, 빈혈, 항암 치료제 연구개발 등 다양하게 활용돼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에 중요한 강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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