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차 시장 “러군 살해 시신 403구 발견…매일 늘고 있다”

‘러시아군 민간인 학살’ 부차서 피해사례↑
부차 시장 “아직 주민들 돌아오긴 이르다”
푸틴 “부차에서 촬영된 사진과 영상은 모두 가짜”
  • 등록 2022-04-13 오전 10:47:05

    수정 2022-04-13 오전 10:47:0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부차에서 러시아군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현재까지 403구 발견됐다고 시 당국이 밝혔다. 러시아군이 키이우에서 퇴각하면서 인근 도시에서는 민간인 학살 등 전쟁범죄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사진= AFP)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나톨리 페도루크 부차 시장은 현재까지 러시아군에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시신 403구를 발견했으며, 그 수는 게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이우까지 진격했던 러시아군이 이달 초 북부 전선에서 물러나면서 부차를 비롯한 키이우 외곽 도시 곳곳에서 다수의 민간인과 어린이 시신, 포로를 처형한 흔적 등이 발견됐다.

지난 3일 하루에만 부차에서 집단 매장된 시신 57구 발견됐으며, 키이우 외곽 지역을 통틀어서는 410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페도루크 시장은 “러시아군이 물러갔지만 아직 주민들이 돌아오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리투아니아 의회가 주최한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 군인들은 머무른 모든 곳에서 부차에서와 같은 짓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러시아측은 우크라이나에서의 민간인 학살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극단주의자들이 조작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한 후 기자회견에서 “부차에서 촬영된 시신의 영상과 이미지는 가짜”라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에서 러시아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거짓 선전과 마찬가지로 부차에서도 가짜 깃발 작전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