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선대위 그대로 두고 운영방식 새롭게 할 것”

후보 격차 좁혀져 순간의 실수 용납할 수 없어
촘촘하게 메시지 준비 주문…정계개편설도 경계
이준석과 곧 회동…“당 대표로 선거 승리 최선 다해야”
  • 등록 2021-12-29 오전 11:42:21

    수정 2021-12-29 오전 11:42:21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29일 “선대위 현 시스템을 그대로 놔두고 운영방식을 새롭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29일 “선대위 현 시스템을 그대로 놔두고 운영방식을 새롭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현재 기구를 바꾸면 혼란만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선대위를 기존보다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게 김 위원장의 구상이다.

김 위원장은 또 내부 결속 다지기에도 나선 모습이다. 그는 “후보 간에 경쟁 관계(지지율 격차)가 좁혀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순간의 실수도 용납할 수가 없다”며 “우리가 촘촘하게 준비하고 말도 제대로 나가도록 메시지도 짜고 할 작정”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인 것과 관련해선 “그동안의 방관적인 사람들을 지지자로 다시 끌어들일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번 주 중에 선대위에서 물러나 있는 이 대표를 만난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 대표에 대해 “선대위 안에 있든 밖에 있든 당의 대표이고, 당의 목표인 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정계개편설 경계령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윤 후보가 당선되면 정계개편이 있다는 소리가 많이 나오는데 그런 되지도 않는 이야기가 안 나오도록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최근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가 생기다 보니 선거에 전념해야 할 원외 위원장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위치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들을 많이 한다. 그런 말이 다시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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