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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기후 위기와 코로나19 백신 지원, 빈곤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열린 ‘글로벌 시티 라이브’ 콘서트가 총 11억달러(약 1조 3000억원)를 모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에 따르면 국제 자선단체 글로벌 시티즌이 주최한 이 행사는 방탄소년단(BTS)의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스티비 원더, 제니퍼 로페즈, 빌리 아일리시 등의 세계적 스타들이 무대를 장식하며 세계 곳곳에서 모금액과 기부 공약을 확보했다.
미국, 프랑스, 한국, 영국, 브라질, 호주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돼 24시간 동안 생중계된 이 콘서트는 개발도상국에 60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프랑스의 공약과 전 세계에 1억57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기업들의 약속도 끌어냈다.
세계적 완구 기업 레고는 유니세프와 함께 아동 지원 단체에 1억5000만달러(약 1774억원)를, 봉사단체 로너리 인터내셔널은 내년까지 9800만달러(약 1159억원)를 지원하기로 서약했다.
이 밖에도 콘서트 동안 스타벅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의 12개 이상 기업이 오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순 탄소 배출량을 ‘0’으로 줄인다는 ‘레이스 투 제로(Race to Zero)’ 캠페인에 참여했다.
글로벌 시티즌의 휴 에번스 최고경영자(CEO)는 AP 통신에 “코로나19로 올해 1억5000만명이 극빈층으로 전락했으며, 아프리카에서는 4100만명이 기아에 직면해 24시간 공연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