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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에서 빵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쌍식씨는 동네서 ‘빵식이 아재’로 통한다. 그는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먹일 70~130여 개의 공짜빵을 1년3개월째 매일 만든다. 혹시라도 아이들 탈 나는 일 없게 매일 아침 만든 신선한 빵만을 내놓는다. 아울러 그는 남해에 위치한 장애인 복지시설 및 자활센터에 매주 빵 나눔 행사를 하고 있다. 한 해 동안 10여 개 단체에 2000만원어치가 넘는 빵을 기부했다.
김씨는 “어릴 때 힘들게 자라서 그런지 주변 사람들이 나처럼 배고프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빵 봉사를 시작했다”며 “아침마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 조금 더 많이 빵을 구우면 된다. 혼자 살아 큰돈 들어가는 데도 없어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계속 빵을 나눠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 물에 뛰어들어 익사 위기에 처한 이웃의 생명을 구한 이동근(46)·소윤성(30)씨, 최진헌(39) 소방장도 의인상을 받았다.
한편, LG 의인상은 2015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2018년 구광모 LG 대표 취임 이후에는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다하는 일반 시민으로 수상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까지 LG의인상 수상자는 모두 15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