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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는 로봇사업을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국내외 생산설비 투자, 글로벌 유수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 등을 진행하며 지속적으로 육성시켜 왔다. 이를 통해 독립경영의 발판을 마련한 현대로보틱스는 분할 이후 산업용 로봇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모바일 서비스로봇 등 신사업을 확대해 오는 2024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로보틱스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자동화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해 2024년까지 매출비중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진출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에서는 이미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이 부문 수주는 지난해보다 5배 이상 상승한 800억 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이후에도 연간 1000억 원 이상을 수주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현대로보틱스는 최근 KT와 함께 개발·제작한모바일서비스로봇 ‘유니(UNI)’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UNI는 자율주행,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 로봇으로 다음달부터 서울 동대문 소재 호텔에 배치돼 고객 안내, 어메니티 배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로보틱스는 이후에도 대형마트, 레스토랑, 가정 등 일상에 적용될 수 있는 서비스로봇을 지속적으로 개발, 상용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로보틱스 서유성 대표는 “이번 독립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 톱티어 로봇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향후 R&D투자 강화, 대규모 설비 투자 등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략적 투자 유치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보틱스는 1984년 현대중공업 내 로봇사업팀으로 시작해 국내 최초로 자동차 제조용로봇, LCD(액정표시장치) 운반용로봇 등을 개발하며 국내 부동의 1위 로봇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지난해 현대로보틱스는 266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