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해수부와 세월호 인양시기 거래시도 보도는 가짜뉴스”

지난해 당 차원에서 특위 구성한 후 조속한 인양 위해 노력
SBS는 사과 해명해야… 국민의당·한국당은 정치공세 멈춰야
  • 등록 2017-05-03 오후 6:08:10

    수정 2017-05-03 오후 6:24:37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세월호특별대책위원회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3일 SBS가 전날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인양시기를 조절하며 문재인 후보측과 거래를 시도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SBS는 즉각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사과와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 또 어떤 정치적 이해관계로 해당 공무원이 이런 인터뷰를 했는지도 반드시 밝혀야 한다”며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은 가짜뉴스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비이성적인 정치공세를 멈춰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영길 김영춘 전해철 박범계 의원 등 18명의 의원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SBS는 ‘8뉴스’에서 익명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발언을 인용해 해수부가 인양 시기를 조절하며 부처의 자리와 기구를 늘리기 위해 문재인 후보 측과 거래를 시도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는 사실관계도 다르고 논리적 정합성조차 갖추지 못한 가짜뉴스”라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문화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들 의원들은 “인양지연 논란은 수중 수색이 종료 되었던 2014년 11월부터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미수습자 가족들과 유가족들은 수색 중단 결정 직후부터 조속한 인양을 요구했다. 그러나 인양 결정은 침몰 1년이 지나 2015년 4월에 이루어졌다. 그 기간 동안 민주당과 문 후보는 끊임없이 세월호 선체의 조속한 인양을 요구해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당 차원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했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민주당은 2016년 6월 22일 당 차원에서 세월호 문제에 지속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5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세월호특별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을 위한 논의를 계속해왔다. 세월호특위 의원들은 2016년 12월 19일 팽목항과 상하이샐비지의 인양 작업선 달리하오를 방문해 직접 바지선에 올라 인양현장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들 의원들은 이어 “올해 1월 16일 대국민 인양 설명회를 개최해 해양수산부와 상하이샐비지, 영국TMC 대표들로부터 인양 지연 사유에 대한 보고를 듣고 인양 지연에 대한 문제점을 알리고 시정을 요구했다. 이러한 민주당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문 후보가 세월호 인양 시기를 놓고 해양수산부와 거래를 시도했다는 식의 보도는 그야말로 가짜뉴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의원들은 “대선을 불과 6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진실을 왜곡해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이다. SBS의 행태는 아직 세월호에 남아 있는 9명의 미수습자와 그 가족들, 295명의 희생자 유가족들의 상처를 헤집는 행위이다. SBS는 납득할 수 있는 사과와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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