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앤지, 바이오·핀테크 등 사업 다각화

프로바이오틱스·초음파 동영상 사업 등에 신규투자
사업영역 확대와 해외 진출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 등록 2016-09-30 오전 11:00:56

    수정 2016-09-30 오전 11:01:22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플랫폼을 통한 IT 서비스 업체 민앤지(214180)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안·인증 중심의 IT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민앤지가 모바일 플랫폼, 초음파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바이오 헬스케어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앞서 민앤지는 지난달 프로바이오틱스 판매업체 바이오일레븐 지분을 취득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6억원을 출자했다.

바이오일레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장 면역 효과를 인정받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브이에스엘쓰리(VSL3)’를 판매하고 있다.

민앤지는 건강기능 식품업계에서 주목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확대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했다.

지난 7월에는 업계 최초로 태아 초음파 녹화시스템을 개발한 아기 초음파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모아베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더넥스트씨 지분 55.1%를 인수했다. 현재 회원 5만여 명에게 초음파 동영상을 서비스하고 있다.

민앤지는 기존의 IT 서비스 기술과 경험이 신규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민앤지는 또 인터넷 전문은행 본인가 신청을 준비 중인 K뱅크 컨소시엄에도 참여했다. 핀테크를 이용한 차별화된 보안, 인증 기술,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터넷 전문은행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앤지는 올해 초 모바일 광고 플랫폼 기업인 오드엠에 투자했다. 오드엠은 모바일 구전 마케팅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애드픽’으로 성과형 모바일 플랫폼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려고 일본법인을 설립했다.

민앤지는 오드엠의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기존 IT 서비스와 새로 시작한 프로바이오틱스 사업, 초음파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오피스솔루션 ‘에스메모’의 해외 진출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민앤지 관계사 가운데 하나인 게임업체 제이앤피게임즈의 중국 지사와 오드엠 일본 지사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민앤지는 인증, 보안의 새로운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또 지난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생체인증솔루션(FIDO)을 금융, 결제 서비스에 활용해 보안성을 강화한다.

민앤지는 사업영역을 확대해 IT를 기반으로 안전, 재산, 건강 등 생활 전반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경민 민앤지 대표이사는 “현재에 안주하기보다 새로운 도전을 계속할 계획”이라며 “IT 콘텐츠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를 융합해 시너지를 내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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