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5] ‘과반붕괴 위기감에 보수층 결집’ 朴대통령·與 동반상승

한국갤럽 4월 1주차 여론조사 발표
朴대통령 긍정평가 5%p 상승·부정평가 5%p하락
새누리당 지지층·무당층·50대 지지 증가
  • 등록 2016-04-08 오전 11:56:06

    수정 2016-04-08 오전 11:58:03

(자료=한국갤럽)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의 과반붕괴 위기감에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동반상승했다.

8일 한국갤럽의 4월 1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 43%, ‘잘못하고 있다’ 46%로 각각 나타났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는데 ‘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이 7%였다.

지난주와 비교해보면 박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5%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5%포인트 하락했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23% vs 62%, 30대 23% vs 67%, 40대 31% vs 59%, 50대 62% vs 32%, 60대 이상 67% vs 19%로 나타났다. 40대 이하 연령대에서 뒤졌을 뿐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는 여전히 압도적인 우위를 기록했다.

(자료=한국갤럽)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새누리당 지지층(393명)은 80%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07명), 국민의당 지지층(143명), 정의당 지지층(51명)에서는 각각 82%, 69%, 86%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07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9%, 부정 45%).

박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 상승을 견인한 힘은 새누리당 지지층, 무당층과 50대였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3월 둘째→셋째→넷째주 80%→75%→70%로 하락했다가 지난주 74%, 이번주 80%로 다시 상승했다. 무당층에서의 직무 긍정률은 3월 넷째 주 20%→다섯째 주 24%→이번 주 29%로 상승했다. 아울러 50대에서의 직무 긍정률은 3월 하순 50% 언저리였지만 이번에 60%를 넘었다.

이는 결국 새누리당이 4.13 총선을 앞두고 과반이 붕괴할 경우 박근혜 대통령이 식물대통령이 될 수 있다며 위기감을 호소하면 지지층 결집에 나선 읍소전략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도 새누리당이 소폭 상승하며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39%, 더불어민주당 21%, 국민의당 14%, 정의당 5%, 없음·의견유보 21%로 각각 나타났다.

(자료=한국갤럽)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지지도가 지난 주 대비 각각 2%포인트 상승했고 무당층 비율은 4%포인트 줄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3주째 변동이 없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4월 4~6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6%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으며 응답률은 18%(총 통화 5,441명 중 1,005명 응답 완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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