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채용포털 파인드잡과 공동으로 40세 이상 중장년 10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중장년의 재취업 인식조사’에 따르면 중장년 재취업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경제적 문제’가 44.1%로 가장 많이 꼽았다. 경제적 문제는 수입부족(15.3%), 대출금 등 채무(15.2%), 자녀 교육비(13.6%) 등이었다.
그 다음으로 스트레스 이유로는‘재취업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36.2%), ‘상실·소외감(16.6%)으로 나타났다.
중장년들의 재취업 준비정도는 ‘준비하지 않았다’(43.0%)가 ‘준비했다’(33.4%)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절반에 가까운 중장년들이 사전에 충분한 준비없이 돌발퇴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나타낸 것이다.
중장년 10명 중 4명은 퇴직 후 1년 이상 무직상태로 장기 실업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이상 장기간’ 구직활동 중인 중장년들이 37.1%에 달했고, 뒤이어 ‘6개월~1년’(26.6%), ‘3개월~6개월’(18.3%), ‘3개월 이내’(18.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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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시 희망업무는 경영·사무가 34.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업·무역(14.4%), 생산·제조(13.9%), 특수전문직(11.9%), 연구·개발(6.5%) 순으로 퇴직 전 담당업무와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중장년 구직자의 절반이 넘는 51.9%는 ‘직급과 무관하게 재취업하겠다’고 밝혀 종전 지위와 상관없이 입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희망연봉 설문에 대해선 퇴직전 연봉의 80% 정도면 재취업하겠다는 응답자가 2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선 19.1%, 50%선 16.5%였으며, 퇴직전 연봉의 30% 이하라도 입사하겠다는 응답도 10.7%로 나타나 상당부분 눈높이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중장년 구직자들이 생각하는 재취업을 위한 가장 빠른 지름길은 ‘고용지원센터 등 공공취업기관 활용’이 3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장상사, 친인척 등 지인소개’(30.6%), ‘취업포털사이트를 통한 개별 입사지원’(17.2%), ‘기술교육기관을 통한 기술습득 및 자격증 취득’(14.1%) 순으로 나타났다.
배명한 전경련중기협력센터 소장은 “중장년의 경우 구직기간이 길어질수록 기대연봉과 재취업 가능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당연히 구직 스트레스도 높아지고 가족관계도 불편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배 소장은 “예전 지위와 연봉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중장년 일자리희망센터와 같은 공공 재취업지원기관을 적극 활용한다면 재취업관문을 통과하기가 좀 더 수월해 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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